부산진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본격 추진

입력 2020-07-29 13:48

부산 부산진구는 올해부터 부암동 신선마을, 범천동 안창마을, 전포동 밭개마을 등 3개 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에 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국·시·구비 등 총 194억원을 투입한다.

정부의 도시재생사업 공모 등에 참여하지 않았던 부산진구는 지난해와 올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 공모 사업에 적극 참여해 뉴딜사업 1건, 새뜰마을사업 2건 등 총 3건의 사업이 선정됐다. 사업지는 도로 등 인프라가 부족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며 마을환경이 열악한 주거취약지역이다. 구는 마을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 전략을 확정하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하드웨어적 사업과 소프트웨어적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암1동 신선마을에는 80억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마을 산재해 있던 폐가 12호를 철거하고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마을공유 주차장을 조성한다. 또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마을공유센터에는 마을카페, 빨래방, 마을부엌, 마을사랑방 등이 들어선다. 주민역량 강화를 위해 도시재생대학도 운영한다.

새뜰마을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도시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으로, 지난해 범천2동 안창마을과 올해 전포2동 밭개마을이 선정됐다. 부산진구는 두 곳에 4년간 총 113억원을 투입해 골목길 정비, 안전시설 확충, 노후주택 개·보수, 폐·공가 철거 등 생활 인프라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곳 역시 주민 공유공간인 커뮤니티센터와 주민대학 등을 설치해 지속 가능한 자생적 마을조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전포동 주거지 주차장 확장 사업, 범천동 호천마을 등이 소규모 재생사업에 선정됐다. 특히 호천마을은 최근 야경 및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으면서 젊은 층의 인기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마을골목길 정비, 이벤트 카페, 마을관리단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진구는 부산도시공사와 협업해 행복주택 50호 건설, 경사형 엘리베이터,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그린뉴딜사업 등 지역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하반기 국토교통부 뉴딜사업 공모에도 공동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