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가속화… 인구 7개월째 자연감소

입력 2020-07-29 12:30

우리나라 인구가 7개월 연속 자연 감소했다. 특히 5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는 통계 집계 이래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소다. 통계청은 이같은 ‘5월 인구동향’을 29일 발표했다. 지난 5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3001명으로 1년 전보다 2359명(-9.3%) 줄었다. 5월 기준 1981년 통계 집계 이래 최소치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54개월 연속 1년 전보다 감소세다. 같은 달끼리 비교했을 때다. 지난해 동월 대비 출생아 수 감소율은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으로 10.6%다. 지난해 같은 기간 7.4%보다 더 심각하다.

이에 5월 인구 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1352명이다.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마이너스가 이어졌다. 이에 올해 연간 사상 첫 인구 자연감소가 거의 확실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8145건으로 1년 전보다 4900건(-21.3%) 줄었다. 5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