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2명 나온 러시아 선박서 12명 또 ‘무더기 확진’

입력 2020-07-29 10:18 수정 2020-07-29 11:00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2명이 발생한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에서 1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한 달 새 부산항 입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은 90명으로 늘어났다.

29일 부산 국립검역소에 따르면 지난 8일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 들어온 러시아 어선 페트르1호(7733t·승선원 94명)에서 선원 1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배에선 지난 24일 확진자 32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한 배에서만 확진자 44명이 나온 것이다.

검역소 측은 능동감시를 하던 중 선원 2명이 오한 등 코로나 관련 증상을 신고했고, 이에 전수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유증상 환자 2명을 포함해 무증상 환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역소 측은 확진자 12명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나머지 선원에 대해서는 다음주 중 추가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도 이날 확진자 1명이 확인됐다. 인천 북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6800t급 화물선에 타고 있던 60대 러시아 선원으로, 지난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