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어제 48명 신규확진…지역발생 14명·해외유입 34명

입력 2020-07-29 10:14 수정 2020-07-29 10:40
사진=연합뉴스

2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명 늘어 누적 1만425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27∼28일 이틀 연속 20명대(25명, 28명)에 머물렀지만, 이날 다시 40명대 후반까지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48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34명으로, 지역발생 14명의 배를 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26일 이틀간 86명, 46명까지 급증했다가 이후 16명, 23명으로 다소 줄었으나 이날 다시 34명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34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 34명 가운데 2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3명은 경기(6명), 서울·인천(각 2명), 광주·울산·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유입된 국가를 보면 러시아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8명, 우즈베키스탄 7명, 카자흐스탄 2명, 프랑스·인도·이라크·필리핀 각 1명이다. 러시아의 경우 앞서 선원 3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러시아 어선 페트르1호(7733t·승선원 94명)에서 선원 12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14명으로, 26일(12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늘어났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달 들어 20일(4명), 27일(9명), 28일(5명) 등 세 차례 한 자릿수로 떨어졌었다.

서울의 경우 종로구 신명투자, 송파구 지인 모임 등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이 잇따라 감염되면서 확진자 규모를 불리고 있다. 부산에서는 전날 러시아 선박 수리업체 직원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0명을 유지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