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제4선발 마일스 마이컬러스(32)가 오른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김광현(32)은 마이컬러스의 빈자리로 들어가지 않고 마무리 투수의 보직을 유지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마이컬러스가 오른팔 굴곡근 수술을 받는다. 내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컬러스는 오른팔 통증을 느끼고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지만, 올 시즌 첫 등판을 앞두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마이컬러스는 당초 오는 30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불펜 대니얼 폰스 데이리온은 이 경기에 선발로 투입된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이컬러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순으로 구성했다. 여기서 마이컬러스가 빠졌다. 세인트루이스는 “데이리온이 당분간 마이컬러스를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르티네스와 제5선발을 경쟁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기면 투입될 것으로 시즌 전부터 제기됐지만, 세인트루이스의 선택은 달랐다. 마무리 투수의 대체 자원이 없는 점이 김광현을 선발 로테이션으로 차출하지 못한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세인트루이스의 올 시즌 마무리 자원으로 기대됐던 조던 힉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올 시즌을 포기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지난 27일까지 사흘간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펼친 개막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