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연합훈련 강화… 수직이착륙기는 포항 동해 비행

입력 2020-07-29 08:04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괌 앤더스공군기지에서 장거리 폭격기 B-1B가 출격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앤더슨 공군기지 홈페이지

미국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27일 일본 근해서 미일 연합훈련을 펼쳤다. 일본서 출발한 특수작전용 수직이착륙기 CV-22B는 경북 포항 인근 동해상으로 비행했다. CV-22B가 일본서 한국 내륙 인근 동해상으로 비행한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태평양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B-1B 랜서 2대가 27일 일본 근해로 비행해 항공자위대 소속 F-2 전투기 2대와 연합훈련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훈련에 참여한 B-1B는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에서 최근 괌에 배치돼 남중국해 등으로 장거리 가상 폭격 비행 임무에 투입되고 있다.

미 공군은 이번 훈련과 관련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함께 훈련하며 상호 운용성과 지원 능력을 강화했다”면서 “일본 F-2 전투기는 B-1B와 연합작전을 통해 상호운용성 강화와 준비태세 능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추적사이트 '노 콜싸인'(No callsign)은 미 공군 특수전사령부(AFSOC) 소속 특수작전용 수직이착륙기 CV-22B 1대가 28일 일본에서 출발해 포항에 인접한 해상으로 비행했다고 나타냈다. 이 수직이착륙기는 2018년 4월 한미연합 독수리훈련 기간 평택 오산기지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