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며 계절에 상관없이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AFP통신 등은 28일(현지시간)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이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정례 화상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해리스 대변인은 코로나19 피해가 큰 두 국가의 경우 현재 계절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누적 확진자가 440만명으로 코로나19의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미국은 지금 한여름이지만 확진자 수 240만명으로 2위인 브라질은 겨울이다.
해리스 대변인은 “코로나19가 계절적인 것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여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호흡기 바이러스이기는 하지만 계절성을 띠었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와 코로나19는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름도 문제다. 이 바이러스는 모든 날씨를 좋아한다. 특히 가까운 접촉을 할 때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가길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대변인은 “계절과 관계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조치를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