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만취 역주행 사고, 가족들 큰 충격…정밀검사 예정”

입력 2020-07-28 17:23
박지윤(왼쪽), 음주 역주행 트럭에 들이받힌 볼보 차량(오른쪽). 뉴시스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 아나운서 부부 가족이 음주 후 역주행한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한 가운데 박지윤이 사고 피해와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박지윤은 28일 소속사를 통해 “의도치 않게 큰 사고로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걱정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 모두 큰 충격을 받았지만 잘 회복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만큼은 모든 분들께 당부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날 박지윤 소속사에 따르면 박지윤 가족은 전날 교통사고를 당한 후 부산의 병원 응급실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이들은 현재 서울에 도착했으며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외상이 없다고 해도 내상 가능성이 있어 충분한 검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속사 측은 “가족 모두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사고에 박지윤·최동석 부부도 큰 충격을 받았다”며 “아이들도 크게 놀란 상태라 안정과 회복이 중요할 것 같다. 당분간 계속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박지윤, 최동석 아나운서 가족은 음주 상태로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던 화물차에 들이 받히는 사고를 당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쯤 부산 금정구 선두구동 경부고속도로에서 만취 운전자 A씨(49‧남)가 몰던 2.5t 화물차가 반대 차선으로 역주행해 마주 오던 볼보 승용차와 충돌했다.

해당 승용차에는 박지윤, 최동석 아나운서 부부와 10대 자녀 2명이 타고 있었다.

당시 볼보 승용차는 사고 충격으로 앞 범퍼 부분이 크게 파손됐으나 다행히 이들 가족은 사고 이후 차량에서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아나운서는 지난달 KBS ‘뉴스9’에서 하차한 뒤 병가를 제출했다. 그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만취 상태로 고속도로에서 2.3㎞가량 역주행해 최 아나운서가 몰던 볼보 승용차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