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가 고3 수험생을 위한 ‘코로나19 안심 열람실’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고양시가 이날부터 운영하는 고3 수험생 전용 ‘코로나19 안심 열람실’은 덕양구의 화정·행신·삼송도서관, 일산동구의 백석·식사도서관, 일산서구의 대화·한뫼·가좌·일산도서관 등 고양 시립도서관 9곳이다.
특히 12월 개관을 앞둔 일산도서관의 경우, 고3 수험생을 위한 열람실을 다음 달 5일부터 우선 개방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열람실 좌석은 지그재그 형태로 배치된다.
도서관 입장 시 발열체크, 손 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의무화, QR코드 출입자 명부 작성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다. 또한 1일 2회 방역 시간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는 9개 시립도서관에 고3 수험생을 위한 전용 좌석을 총 250개 마련했다. 도서관 이외에도 필요할 경우 관내 고등학교와 협의해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해, 3개 구청의 유휴공간을 고3 전용 열람실로 꾸미는 등 추가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그동안 관내 고3 수험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학사 운영 불안정으로 학습권 침해와 수능 연기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특별한 대책이 없었다”며 “고3 수험생만을 위한 전용 열람실을 운영하는 만큼 수험생들이 1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에서 선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