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쌍둥이 신생아가 어머니로부터 감염되는 ‘선천성 결핵’에 걸려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전남대병원, 광주 기독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이란성 쌍둥이 2명이 결핵에 걸렸다. 이들은 지난 5월19일 30주 만에 미숙아로 태어났다.
보건 당국은 결핵에 걸린 엄마로부터 태내 또는 분만 중 신생아에게 전파된 사례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의 어머니는 지난 20일 고열과 의식 저하로 결핵성 뇌막염과 함께 폐결핵 진단을 받았고 쌍둥이는 다음날 선천성 결핵으로 진단됐다.
선천성 결핵은 국내 두번째이자 세계적으로도 350여 사례만 보고된 희귀 사례라고 시는 설명했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광주서 쌍둥이 신생아 결핵 감염 … 국내 두번째 ‘선천성 결핵’
입력 2020-07-28 14:43 수정 2020-07-29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