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 출신 안경현 해설위원이 광주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SBS스포츠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ㅇㅈTV’에는 지난 25일 야구 관련 토크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안 해설위원은 진갑용(기아 타이거즈) 코치와 통화 뒤에 “나는 광주 못 간다. 가방에 항상 여권 있다. 광주 가려고”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김정준 해설위원과 윤성호 SBS스포츠 아나운서는 그 발언을 듣고 호탕하게 웃었다. 또한, 발언과 함께 영상에는 ‘광주 가는 그날까지 ㅎㅇㅌ(화이팅)’이라는 자막도 입혀졌다.
“광주 갈 때 여권 들고 간다”는 표현은 광주가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국가라는 의미로 극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에서 지역 비하할 때 쓰이는 말이다.
문제의 발언을 본 누리꾼들은 안경현이 지역 혐오 발언을 했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SBS스포츠 측은 유튜브에서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에서 약 18년간 선수 생활을 한 안경현 해설위원은 지난 2011년부터 SBS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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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