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신규 확진 68명… 4개월만 ‘최다’

입력 2020-07-28 14:47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시작되는 모양새다. 중국 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동북부의 랴오닝(遼寧)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연일 증가하며 다른 지역으로도 퍼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68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이 아닌 본토 발병은 64명에 이르렀다. 신규 확진자 수로 보면 지난 3월 6일 이후 4개월여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일 연속 증가세다. 확진자와 별도 통계 집계하는 무증상 감염자는 34명 발견됐다.

본토 발병 신규 확진자는 신장위구르자치구가 5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주도인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나왔다. 신장에는 신규 무증상 감염자도 13명 보고됐다.

랴오닝성의 신규 확진자는 6명으로 줄었다. 모두 다롄의 무증상 환자가 확진자로 전환한 사례다. 신규 무증상 감염자도 12명 발생했다.

베이징에서도 랴오닝성을 방문했다가 다롄 무증상 감염자와 접촉한 확진자 1명이 보고됐다. 해외 유입 환자도 1명 있었다. 최근 농수산물 도매시장 집단감염을 진정시킨 베이징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3주 만이다. 푸젠성 푸저우(福州)시는 전날 밤 '전시상태' 돌입을 선언했다. 푸저우시는 다롄 관련 무증상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이 10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