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850원까지 떨어진 비말마스크… 물량 26% 늘어

입력 2020-07-28 14:20
사진=연합뉴스

여름철에 들어서면서 비말차단 마스크의 생산량이 보건용(KF) 및 수술용(덴탈) 마스크보다 훨씬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넷째 주(20∼26일) 마스크 생산량이 1억6883만장으로 전주(13∼19일)보다 13.4%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식약처가 마스크 생산량을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월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유형별로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이 이달 셋째 주 5484만장에서 지난주(넷째 주) 6926만장으로 26.3%나 늘었다.

지난 24일 하루 마스크 생산량(2724만장) 가운데 비밀차단용 마스크는 1193만장으로 전체의 약 44%를 차지했다.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은 이달 셋째 주 8948만장에서 지난주 9490만장으로, 수술용 마스크는 같은 기간 451만장에서 467만장으로 각각 6.1%, 3.5%씩 증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비말차단 마스크가 하루 평균 900만개 이상 생산되고 있어서 국민의 수요를 어느 정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허가 지원 및 업계 애로사항 청취로 안정적인 수급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스크 가격도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용 마스크(KF 94)의 온라인 판매가격은 2월 넷째 주 4221원에서 지난주 1644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지난주 판매처별 가격은 약국 1590원, 마트 1967원으로 조사됐다.

비말차단용 마스크용 온라인 판매가격도 공급이 본격화된 6월 넷째 주 1145원에서 지난주 850원까지 떨어졌다. 약국, 마트는 각 756원, 684원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마스크 수급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필요할 경우 공적 개입 조치 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