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울렁증, AI 선생님이 극복해드립니다

입력 2020-07-28 13:54
LG CNS 직원이 인공지능(AI) 영어 교육 서비스인 ‘AI튜터’ 를 소개하고 있다. LG CNS 제공


LG CNS가 인공지능(AI) 영어 교육 서비스 ‘AI튜터’를 100만명 사용자에게 무상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AI튜터는 수십 만개의 영어 문장을 학습한 AI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영어 회화 공부가 가능한 비대면 외국어 학습 서비스다. AI를 통한 음성 인식 기술과 문장 분석 기술을 결합해 사람과 AI간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한다. 사람이 아닌 AI 선생님과 대화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어 실력에 자신이 없어 생기는 울렁증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코로나19로 영어 학습 방법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 학원 수강 방식에서 전화영어·동영상강의, AI 기술과 접목한 학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AI튜터를 사용하면 사람들과 대면할 필요가 없는 만큼 감염 우려가 없다는 설명이다.

AI가 사용자의 답변 시간, 문법, 발음, 유창성 등을 분석해 영어 실력을 판별하고, 그에 맞게 다음 대화를 이어간다. 사용자가 답변을 주저하거나, 대화 맥락과 맞지 않는 틀린 답변을 할 경우 AI가 힌트를 제시하는 등 영어 대화를 주도한다.

예를 들면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 한국어 표현인 “라떼는 말이야”를 영어로는 어떻게 말하는지 AI와 함께 학습할 수 있다. 사용자가 “When I was young...” 이라고 말하면, AI는 “(이렇게 표현해보세요) Back in my days”라고 알려준다.

LG CNS는 어학전문업체인 ‘캐럿글로벌’과 협력해 식사 주문, 길 안내, 취미생활, 해외기업과의 미팅 등 500여개의 회화 상황을 AI튜터에 담았다. 각 콘텐츠는 8단계 레벨로 분류해 사용자 수준에 맞는 학습이 가능하다.

LG CNS는 무료 학습자 100만명이 한 달간 표현한 약 1억개의 영어 문장 빅데이터를 활용, AI에 추가 학습시켜 더 똑똑한 AI튜터를 만들 계획이다. AI튜터 무상 이벤트는 캐럿글로벌 홈페이지(www.carrotenglish.kr)에서 다음 달 말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