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 귀가하던 여성을 뒤따라가 집에 침입한 뒤 달아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A씨(28)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11시20분쯤 귀가하던 한 여성을 미행, 이 여성이 사는 집에 침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기척을 느낀 피해 여성이 소리를 지르자 곧바로 달아났다.
경찰이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는 이 여성을 15분가량 따라다녔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발생 이후 경찰은 여성청소년과를 중심으로 강력팀까지 투입해 탐문 및 수사를 벌였지만, 한 달이 넘도록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결국 전날 공개수사로 전환한 뒤 사진 및 인상착의가 담긴 수배 전단을 배포, 시민의 결정적인 제보를 받고 같은 날 오후 9시33분쯤 서구 도마동에 위치한 A씨의 주거지에서 그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상대로 주거침입 혐의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