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콘텐츠영향력 2위… 1위는?

입력 2020-07-28 11:52

7월 셋째 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 집계 결과 1위는 tvN ‘하트시그널3’, 2위는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차지했다. 신인 혼성 그룹 ‘싹쓰리’의 본격 데뷔로 상승세를 탄 MBC ‘놀면 뭐하니?’도 전주보다 한 계단 올라 5위에 진입했다.


28일 CJ ENM이 발표한 7월 셋째 주(13~19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 집계 결과 tvN 주말극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2위(CPI 지수 302.0.)를 차지했다. 현재 방송 중인 작품으로 따지면 가장 높은 순위다.

이 작품은 한류스타 김수현의 제대 후 복귀작으로 심리 묘사의 향연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예지가 연기하는 고문영 캐릭터가 강력한 팬덤을 모으면서 인기몰이에 가속이 붙었다. 이상한 동화 작가 고문영은 분명히 반사회적 인격 성향을 지녔지만 어쩐지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 아픈 가족사로 마음이 닫혀 얼음장같이 차가웠던 그가 문강태(김수현)를 만나면서 사회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특히 ‘넌 갖고 싶은 남자니까’ 등의 대사를 통해 클리셰를 깨면서 젠더 역할을 엎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1위는 인기리에 종영한 채널A ‘하트시그널3’(343.4)가 차지했다. 신인 혼성 그룹 ‘싹쓰리’를 만든 MBC ‘놀면 뭐하니?’도 화제를 모았다. 지난주보다 1계단 올라 5위(CPI 지수 261.4)에 진입했다.

tvN은 “이번 주 콘텐츠영향력지수의 특징은 기존 상위권에 있던 작품 간 경쟁이 지속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CPI 지수: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등 29개 채널의 프라임 시간대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청자 행동을 파악하는 지표.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시청자 자료를 수집해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평균을 산출한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