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뮤지컬, CGV서 본다

입력 2020-07-28 10:31

해외 유수의 뮤지컬 작품을 CGV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CGV는 매달 두 편씩 해외 뮤지컬 실황을 엄선한 ‘월간 뮤지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28일 밝혔다.

다음 달부터 막을 올리는 ‘월간 뮤지컬’의 첫 작품은 ‘쉬 러브즈 미’와 ‘톡식 어벤져’다. ‘쉬 러브즈 미’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마라첵 향수가게’서 사장과 4명의 직원, 그리고 조지와 아밀리아 두 앙숙의 이야기를 담았다. 얼굴만 맞대면 티격태격 말다툼을 하는 조지와 아말리아에게는 각각 얼굴도 모른 채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워나간 상대가 있었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둘은 마음을 빼앗긴 서로의 상대를 드디어 만나기로 한다. 이번에 상영될 영상은 2016년 6월 뉴욕 스튜디오 54 극장에서 열린 공연 실황이다.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에서 공연했던 ‘톡식 어벤져’는 1985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이다. 지구온난화에 맞서 싸우는 돌연변이 녹색 슈퍼히어로의 러브스토리다. 코미디 호러 뮤지컬의 대표 격인 이 작품은 한국에도 익숙하다. 2010년 라이센스 뮤지컬 ‘톡식 히어로’라는 제목으로 한국에서 공연한 적 있다. 당시 오만석, 홍지민 등이 출연했다. 영국 런던 오프 웨스트엔드 최우수 뮤지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9월에는 ‘홀리데이 인’과 ‘남극 탐험가는 나를 좋아해’의 공연 실황이 공개되고, 10월에는 가족 뮤지컬 ‘루스리스’와 영국 웨스트엔드의 런던 팔라디움 극장에서 공연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 상영된다.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수요일 한 편씩 개봉한다. 1만8000원.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