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월 작고 가벼운 ‘소형 따릉이’ 출시한다

입력 2020-07-28 08:47 수정 2020-07-28 11:50

서울시가 청소년, 어르신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크기와 무게를 줄인 ‘소형 따릉이’ 신형모델 2000대를 9월 중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소형 따릉이는 기존 따릉이보다 바퀴 크기는 4인치 작고, 무게는 2㎏ 가볍다. 이용 연령도 만 15세 이상에서 만 13세 이상으로 낮췄다. 시는 9월 중 시범 운영지역을 확정해 우선 도입하고 이후 운영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소형 따릉이를 초등학생 자전거 교육·체험활동용으로 지원해 자전거 이용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킬 계획이다. 소형 따릉이 도입은 한 학생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2019년 아동참여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고교생이 “현재 따릉이는 성인이 이용하기 적합한 사이즈로 획일화돼 있어 어린이도 탈 수 있는 따릉이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시는 시범운영에 앞서 시민 의견을 수렴해 소형 따릉이 이름을 정한다고 밝혔다. 7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서울시 엠보팅을 통해 5개 후보에 대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시민 투표 결과를 놓고 각 분야 전문가와 협의해 8월 중 이름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