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임상3상’ 돌입 美모더나, 뉴욕증시서 주가 9% 폭등

입력 2020-07-28 08:05 수정 2020-07-28 08:07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지난 3월 16일 미국 시애틀에서 진행되고 있다. 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9%대 급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의 3상 시험은 미국 내 89개 도시에서 건강한 성인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들 중 절반은 두 차례 백신을 접종받고, 나머지 절반은 소금물로 만든 가짜 약을 투여받는다.

임상 3상은 대규모 인원을 상대로 사용 약물에 대한 안전성을 검토하는 마지막 시험 단계이다.

‘코브(COVE)’로 명명된 모더나의 최종 임상 3상 시험은 코로나 19 백신의 신속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초고속 작전인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드(Operation Warp Speed)’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사례다.

모더나 측은 내년부터 연 5억~10억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영국 옥스포드대·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우한연구소 등에서 백신이 최종 임상 시험에 돌입해 있으며 미국 업체중에는 모더나가 처음이다.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는 미 정부로부터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가까운 지원금을 받았다.

소식이 전해진 뒤 모더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코로나19 백신 최종 임상 시작전거래일 대비 6.7달러(9.15%) 오른 79.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