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스타를 찾는다.
라이엇 게임즈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이엇 게임즈 한국오피스 본사에서 ‘LoL 더 넥스트’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지희 라이엇 게임즈 한국오피스 LoL 팀장과 ‘폰’ 허원석, ‘울프’ 이재완, ‘프레이’ 김종인, ‘마린’ 장경환 등 4인의 프로그램 멘토가 참석했다.
LoL 더 넥스트는 LoL을 주제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허원석과 이재완, 김종인과 장경환이 각각 한 팀씩 꾸려 선수들을 가르치고 옥석을 가린다. 우승팀은 총상금 5000만원을 거머쥔다. 프로그램은 총 7회로 구성됐으며 첫 방송은 내달 2일 오후 3시30분부터 전파를 탄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5월 말부터 약 10일간 프로그램 참가 접수를 받았다. 수준 높은 진행을 위해 한국 서버 솔로 랭크 다이아몬드 1티어 이상의 유저만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했음에도 약 1000명이 지원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서류 심사를 통해 100인을 선발했고, 다시 면접을 통해 최종 40인을 본선에 올렸다.
여 팀장은 “올해는 LoL e스포츠가 태동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특별한 10주년을 맞아 플레이어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지난 10년간의 스타들이 다음 세대의 스타를 발굴해보면 어떨까 하는 취지에서 제작했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멘토들은 선수 시절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참가자의 성장을 돕겠다고 했다. 허원석 멘토는 “미드라이너의 관점으로 알려주고 싶은 게 많다. 제가 라인전이 약한 선수는 아니었다”면서 “경기 운영부터 라인전, 정글러와 함께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등을 참가자들에게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여 팀장은 예능과 다큐멘터리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LoL 더 넥스트는 예능과 다큐를 반반 섞은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팀을 구성하는 과정은 이벤트 매치 등을 통해 재미있게 꾸몄지만, 게임의 피드백 과정은 일반적인 e스포츠와 다를 바가 없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