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에 잠자리 사체 둥둥 … 짬짜면 대신 ‘잠짜면’?

입력 2020-07-27 15:53

최근 SNS에 잠자리 사체가 든 중국 음식이 배달되었다는 사연이 연이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잠자리철이냐” ”육수를 잠자리로 냈다“ “배달음식 청결 문제”라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사진의 진위 여부를 놓고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24일 페이스북 페이지 ‘인천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어제 주안 중국집에서 짬뽕 시켜 먹는데 안에서 잠자리가 나왔다’며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짬뽕 안에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 크기의 잠자리가 국물에 푹 절여진 채 떠다니고 있었다.

이에 작성자는 “먹다가 발견하고 오열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페이지 '인천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전날 한 맘카페에도 비슷한 사연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짜장 소스에 버무려진 잠자리 사진을 올리며 “비가 오니 아이들 짬뽕 먹고 싶다 해서 (짜장면을) 시켰는데 잠자리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게시자는 “먹다가 소리를 질렀다. 6살 딸이 매운 걸 못 먹으니 같이 먹었는데 화가 난다”며 “시청 위생과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썼다.

그러나 ‘잠자리 짜장면’을 만든 중국집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사진을 보면 잠자리 날개와 몸통이 다 있다. 짜장면은 높은 온도에서 볶아가며 만드는데 조리 과정에서 잠자리가 들어갔다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어야 정상”이라며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말했다.

맘카페 '맘스비' 캡처

이홍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