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역유입 막는다던 中정부…8월부터 한인 비자발급

입력 2020-07-27 13:26
장하성 중국 대사. 국민일보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유입을 막는다는 이유로 외국인 입국을 거부해온 중국 정부가 8월부터 한국 유학생과 취업자 등의 입국을 허가할 예정이다.

장하성 주중 한국 대사는 27일 베이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국이 유학생과 취업자(Z비자 소지자), 비자 신청 시점에 유효한 거류증이 있는 교민 등 3개 그룹에 대한 비자 발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비자 발급 개시 시점은 8월 초로 예정됐다.

거류증을 가지고 있지만 기한이 만료된 사람은 입국 가능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대해 장하성 대사는 “이미 만료된 분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협의를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중 한국 대사관은 28일 공관장 회의를 열어 비자 발급의 세부 내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말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유효한 체류 비자와 거류허가증을 가진 외국인도 입국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