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복지도시’ 노원구, 10월부터 어르신 원격건강관리서비스

입력 2020-07-27 08:11

서울 노원구는 오는 10월부터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성질환과 건강 개선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건강관리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4억원이 투입되는 원격 건강관리 서비스는 손목시계형 활동량계, 블루투스 혈압·혈당계, AI스피커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활용한 앱기반 비대면 건강관리다. 스마트폰을 소지한 65세 이상 어르신 700여 명이 대상이다. 규칙적 약 먹기, 매일 물 8잔 마시기, 30분 이상 걷기 운동 등 개인별 목표를 설정해 6개월 간 설정한 목표를 실천했는지 모니터링 한다.

아울러 주 1회 건강 생활 실천 콘텐츠를 제공하고 독려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월 1회 비대면 전문가 상담도 제공한다. 성과를 평가한 이후에는 참여자 지속적 관리를 위해 소모임 등 자조모임을 결성하고 권역별 보건지소, 평생 건강관리 센터와 연계하여 건강관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다.

이와 함께 구는 7월부터 폭염 기간동안 어르신 건강관리를 화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동별 방문간호사가 독거 어르신이나 거동불편과 만성질환 등 건강 고위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단순한 음성 통화로는 확인할 수 없는 안색 등을 화면으로 확인하는 방법이다. 발신자인 구청에서 통화료를 부담하기 때문에 어르신들은 요금 걱정 없이 방문간호사와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다.
실내에서 쉽고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치매예방운동, 근력강화운동, 만성질환관리법 등 다양한 동영상이나 이미지 교육 자료 등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정보 통신을 활용한 원격건강서비스사업의 기본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노원구는 19개 모든 동 주민센터에 간호직 공무원이 배치돼 있어 원격 건강관리 사업 추진이 용이하다. 또한 구청 보건소 외 3개의 보건지소와 5개의 평생 건강관리 센터가 권역별로 마련돼 있어 우수한 공공 보건의료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 역시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환이 불가피하다”면서 “영상통화 및 ICT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건강복지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