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장맛비 뚫은 모래폭풍… 샌드박스 5승 신고

입력 2020-07-26 18:48 수정 2020-07-26 20:39

샌드박스의 모래폭풍이 장맛비를 뚫고 종로 하늘을 덮었다.

샌드박스는 26일 서울 종로구 LoL파크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설해원을 2대 0으로 꺾었다. 이로써 5승 7패 세트득실 -5가 된 샌드박스는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설해원은 1승 11패 세트득실 -18로 최하위 수렁에 빠졌다.

샌드박스가 첫 세트부터 모래폭풍을 몰아쳤다.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제이스(서밋), 르블랑(페이트), 칼리스타(루트) 등 딜러진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설해원은 반격을 채 하기도 전에 생명력이 바닥을 드러내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26분 만에 설해원의 넥서스가 파괴됐다.

기세를 탄 샌드박스가 다음 세트도 가져갔다. 이른 시간 설해원이 바텀을 집중 공략하며 르블랑(미키), 카이사(루트)의 성장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라인전이 끝나는 시점부터 샌드박스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격차를 좁혀나갔다. 결국 드래곤 앞에서의 정식 한타에서 샌드박스가 대승을 거두며 주도권이 샌드박스쪽으로 넘어갔다.

볼리베어(익수)가 사이드 압박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케넨(서밋)이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샌드 박스가 내셔 남작 버프를, 설해원이 바람 드래곤 영혼을 차지했다. 미드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샌드박스가 간발의 차이로 에이스를 띄웠다. 곧바로 설해원의 넥서스가 파괴됐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