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드디어 ‘직관’, 설레는 야구팬들

입력 2020-07-26 17:17

26일부터 프로야구 ‘직관’이 가능해졌다. 5월 5일 무관중으로 프로야구가 개막된 지 82일 만이다.

KBO는 이날부터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로 관중 입장을 시작했다.

입장 시작 시간인 오후 3시쯤 LG와 두산 유니폼을 입은 야구팬들은 잠실구장에 몰리기 시작했다. 이날 잠실구장은 전 좌석의 약 10%인 2424석을 개방해 전석을 판매했다.


코로나19가 지속해서 확산하는 상황인 만큼 발열 검사와 티켓 확인, 전자출입명부 QR코드 스캔 과정 등 여러 과정을 거쳤지만, 불평을 드러내는 팬은 없었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리는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도 오후 3시 15분쯤부터 팬들이 입장했다. 약하게 비가 와서 팬들은 우산을 쓰고 선수들을 지켜봤다.



하지만 예전처럼 관람하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람석에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 자체가 금지된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가족들도 칸을 띄고 앉아야 한다. 음식을 먹으려면 구장 내 지정된 장소에 가야 한다.

KBO는 침방울이 튈 우려가 있어 구호나 응원가를 외치는 행위나 접촉을 유도하는 응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