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차기 당 대표는 누구? 치열한 민주당 유세현장

입력 2020-07-26 16:32
26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왼쪽부터), 김부겸, 박주민 당대표 후보가 손을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은 8·29 전당대회를 한달여 앞둔 26일 지역 표심몰이를 이어갔다.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기호순)는 전날 제주에 이어 이날 강원도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강원도당 대의원대회에서 하나같이 자신이 대표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국민이, 국가가, 문재인 정부가, 민주당이 어렵다"라며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제가 나섰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무총리,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경험 등을 들어 “모든 것을 불태워 불꽃처럼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태풍이 오는데 선장이 나 여기까지만 할래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된 뒤 대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3월 9일 이전에 중도 사퇴해야 하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김 후보는 “저에겐 새로운 꿈이 있다. 대한민국 양극화라는 수렁에서 국민과 함께 이겨나가는 꿈”이라며 획기적인 사회안전망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일한 40대 주자인 박 후보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정당, 국민과 소통하는 정당을 만드는 일에 젊음이 약점이 되나, 연륜만이 정답인가, 과거 경험만이 도움이 되느냐”고 반문하며 “두려워하지 말고 시대를 교체하자”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