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20대 탈북민 성폭력 사건 연루 재입북 유력

입력 2020-07-26 16:22 수정 2020-07-26 18:09
대북접경지역인 경기 김포시에 거주하는 20대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같은 처지의 20대 탈북 여성이 자신을 성폭력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데 불만을 품고 “죽이겠다”고 협박한뒤 다시 북한으로 돌아갔을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강하구. 뉴시스

26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2017년 탈북한 A씨가 최근 같은 처지의 탈북여성 B씨를 성폭행한뒤 B씨가 지난달 중순쯤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신고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된데 앙심을 품고 죽일 것처럼 협박한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탈북민끼리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조사한뒤 불구속 기소 수준으로 사건을 종결하려는 단계였는데, 이달 중순 이 탈북민이 재입북했다는 첩보를 알게 됐다”며 “실제로 A씨가 동네에서 사라진 것은 맞지만 재입북자와 동일인인지의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수영으로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김포=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