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내기하다 그만…경포대 20대 피서객 숨져

입력 2020-07-26 15:50
강릉 경포해수욕장이 지난 18일 피서객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 후 내기를 하다 바다에 뛰어든 20대 피서객이 파도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동해해경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6일 오전 3시48분쯤 강릉시 강문동 경포 해변 앞에서 A씨(24)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 경비 함정과 연안 구조정, 동해특수구조대가 사고 해역에 급파됐고, 119 구조대원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다.

A씨는 1시간여 만에 해안가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그는 일행 2명과 함께 해수욕을 즐기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술을 마신 뒤 경포 해변을 찾았고, 내기를 하다가 A씨가 바다에 뛰어들었다”는 일행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파도 높이는 2∼2.5m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