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한 날씨,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하세요”

입력 2020-07-26 15:13

제주도가 태풍·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인의 경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대상 품목은 감귤·참다래·콩·감자·양파·당근·무 등 52개 농작물로, 가입 대상은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이다.

농작물 재해보험료는 국가가 50%, 제주도가 35%를 지원해 농가는 15%만 부담하면 된다.

도는 지난 22일부터 지역농협을 통해 가을감자, 양배추, 메밀, 브로콜리, 당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농가는 매년 늘고 있다. 전체 농가 대비 가입 농가의 비율은 2016년 4.8%에서 2017년 12.2%, 2018년 22.4%, 2019년 38.6%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제주지역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건수는 2만3275건, 1만7480㏊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에는 예고없이 불어닥친 돌풍과 3차례 연이은 태풍, 가을장마로 인해 피해를 입은 1만2331 농가에 보험금 612억 원이 지원돼 농가 경영 안정에 도움을 줬다.

전병화 농축산식품국장은 “태풍·호우 등 자연재해에 대한 예방 차원에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재해보험 및 농기계 종합보험료 지원 사업 등을 적극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