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도’가 1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5월 개봉하고 1년 만에 돌아온 할리우드 영화 ‘알라딘’은 그 뒤를 맹추격 중이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반도’는 누적 관객 수 265만 1992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토요일인 지난 25일 하루 동안 25만 9124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개봉 첫날부터 지키던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영화 ‘부산행’의 속편인 ‘반도’는 전대미문 재난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정석(강동원)이 다시 반도로 들어가 임무를 수행하다 민정(이정현)의 가족과 함께 탈출하는 내용이다. 관심은 개봉 전부터 시작됐다. 개봉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예매율 80%를 기록하면서 개봉 첫날 35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올해 신기록을 세웠다.
2위는 ‘알라딘’이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 1260만 2226명으로 25일 하루 동안 1만 8207명이 이 영화를 봤다. 현재 역대 국내 개봉 외화 4위, 전체 흥행 13위다. 이 영화는 잘 알려진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실사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애니메이션을 봤던 고정 팬층과 영화 관객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냈다. 특히 윌스미스, 메나 마수드, 나오미 스콧은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생존 스릴러 ‘#살아있다’는 이날 하루 동안 85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누적 관객 수 187만 9187명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4위와 5위는 각각 할리우드 영화 ‘밤쉘:세상을 바꾼 폭탄선언’과 ‘팬데믹’이 차지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