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산업 본격화…충남도 수면산업 생태계 조성 나서

입력 2020-07-26 11:31

충남도가 수면산업의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5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도 산업혁신 기반구축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 ‘수면산업 실증기반 구축 및 기술고도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공모 선정에 따라 도는 장비 및 시설 등 산·학·연 공동 활용 산업기술 기반을 조성하고, 이 사업을 충남의 신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지원센터 구축, 제품의 안전성·유효성·사용성 장비 구축, 수면관련 빅데이터 확보, 시제품 제작 지원, 기술·사업화 지원, 평가·인증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이 진행된다.

도는 오는 2023년까지 총 사업비 251억원을 투입해 34종의 시험·평가·인증 장비를 갖춘 ‘수면산업 실증기반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시제품제작지원 52건, 빅데이터 확보 2000건, 시험평가법 개발 36건, 시험평가 지원 36건, 기술지도 40건, 지식재산권 출원 지원 64건, 기술·사업화 60건, 전문인력을 40명 양성한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지원기업 매출 25% 증가, 신규고용 100명 창출, 생산유발효과 500억원, 부가가치유발 170억원, 고용유발 658명 등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면 산업은 수면장애 치료·수면의 질 향상을 위한 제품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11년 4800억원이었던 국내 수면 산업의 규모는 약 6배 증가해 지난해 3조원대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는 등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면산업의 범위는 전통적인 섬유·침구·가구뿐 아니라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이 접목된 숙면기능 식품, 수면보조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도 관계자는 “충남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육성의 일환으로 수면산업을 선정했다”며 “수면산업 분야 관련 중소기업의 체계적인 지원·육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