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개막 하자마자 코로나 확진 선수 나와 ‘비상’

입력 2020-07-26 09:57

가까스로 개막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발생했다. 이 선수는 개막전을 뛰면서 다른 선수들과도 접촉해 MLB 전체가 비상이 걸렸다. MLB 개막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시내티 구단은 26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내야수 맷 데이비드슨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데이비드슨은 전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교체됐다.

이 경기에서 신시내티는 7-1로 기분 좋게 승리했지만, 데이비드슨의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게 됐다.

야후스포츠는 데이비드슨이 사진 속에서 닉 카스텔라노스와 손바닥을 마주치는 등 그가 경기 중 많은 선수와 상호작용한 정황이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후안 소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타일러 플라워스와 트래비스 다르노는 개막전 직전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들이 다른 선수와 접촉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