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더 좋은 결과 위해 노력할 것”

입력 2020-07-25 20:15

“앞으로 있을 경기에선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T1 ‘페이커’ 이상혁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T1은 25일 서울 종로구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역전승했다. 7승4패(세트득실 +3)가 된 T1은 4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이상혁은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실수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라운드도 패배를 쌓고 시작해 앞으로 있을 경기들이 더 중요한데, 오늘 비록 이기긴 했지만 2대 1로 이겨 승점 관리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T1을 상대하는 팀들은 하나 같이 첫 번째 밴 페이즈에 아지르, 칼리스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금지하는 ‘저격 밴’을 하고 있다. 이날 한화생명도 같은 챔피언에 밴 카드를 투자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혁은 “이 세 가지 픽이 우리 팀에서 승률이 높아 (저격 밴을) 했던 것 같다”면서 “사실 이에 대해 크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또 이날 3세트에 세트로 ‘정복자’ 룬을 든 것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 위해 교전 상황에서 좋은 룬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최근 선수들 사이에선 미드 세트를 플레이할 때 ‘난입’이나 ‘기민한 발놀림’ 룬을 고르는 게 일반적이다.

끝으로 이상혁은 “1라운드 땐 우리 뜻대로 되지 않았던 경기가 많아 아쉬웠는데 2라운드도 헤매고 있다”면서 “이 시기를 잘 헤쳐나가 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음 경기인 31일 KT 롤스터전에 대해선 “1라운드 땐 우리가 이겼지만, 다시 새로운 경기를 하는 것이다. 언제나 방심하지 않고 경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