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이동 폐차장 화재 큰 불길 잡혀…잔불 정리 내일까지

입력 2020-07-25 20:03
일산서구 덕이동 폐차장 화재. 독자 제공

일산서구 덕이동 폐차장 화재. 독자 제공

25일 오전 11시40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한 폐차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5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43대, 소방관 110여명, 소방헬기 2대, 산림청 헬기 1대 등을 투입해 오후 4시3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11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큰 불길을 잡은 뒤 5시6분쯤 경보령을 해제했다.

폐차 사이에 남은 불씨들을 소방대원들이 일일이 들춰내 물을 뿌려야 해 완전진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폐차장 건물 1동(30㎡)과 폐차 70여t이 불에 탔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폐차와 폐유 등이 많아 잔불 정리는 내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절단 작업 중 불꽃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폐유에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로 인한 검은 연기는 인근 파주시, 김포시 등 서울에서도 보일 정도였으며, 400여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고양시는 인근 거주민에게 창문을 닫으라는 재난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이곳을 지나는 시민은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