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40분쯤 경기도 고양시 덕이동에 있는 폐차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장비 20대와 소방인력 80여명을 투입하는 등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폐차장 내에 자재가 70톤가량 쌓여 있는데다 각종 유독성 물질이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인화성 물질이 많아 ‘펑’라는 폭발음이 난다는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지만 경찰이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고양시도 재난문자를 발송해 인근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차량 운행시 해당 지역을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폐차장 안에서 차량 절단과 해체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바닥에 있던 폐유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이 완전히 잡히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