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의 근황이 전해졌다. 그는 최근 건강이 악화됐다며 앞으로 두 달이 고비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철민은 24일 더 팩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항암치료제를 두 번 바꿨는데 요즘 부쩍 통증이 심해졌다”며 “원래 있던 폐는 호전됐지만 다른 곳에 전이된 암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통증 때문에 23일 원자력 병원에 다녀왔다. 일부 암이 퍼져 신경을 누른다고 하는데 앞으로 두 달이 고비가 될 것 같다. 이제부터는 정신력 싸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펜벤다졸은 항암치료제(티그리소)와 병행해 지금도 복용 중이고, 일부 효과가 있었다”며 “아직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치료를 받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달 29일 MBN ‘전국민 드루와’ 출연 당시만 해도 건강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당시 김철민은 “지금 양평 산속에서 요양을 하고 있다”며 “자연소리를 들으며 잘 견뎌내고 있다. 저도 좋아지는 걸 느낀다.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폐 종양 크기가 4.25㎝였는데 3.53㎝정도로 줄었다”며 “암이 간에 퍼져서 네 군데가 심각했다. 지금은 세 군데가 완전히 사라졌고 한 군데는 미세하게 남아있다. 의료진도 놀라워한다. 처음에는 노래 한 소절도 부르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30분 정도 노래해도 끄덕없다”고 덧붙였다.
김철민은 지난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해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그해 9월부터는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 중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김철민은 펜벤다졸 복용 후 몸 상태를 꾸준히 알리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