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사악한 천재… 수많은 책략 보유하고 있다”

입력 2020-07-25 08:57
코로나19 브리핑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

미국의 진보 진영 인사인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66)가 11월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캠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사악한 천재를 결코 만만하게 보지 말라”고 경계심을 촉구했다.

무어는 24일(현지시간) MS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바이러스 핑계를 대고 선거를 연기하거나, 유권자를 탄압하는 등 불리한 상황을 뒤집기 위한 수많은 책략을 가지고 있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지만 안도하긴 이르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고 승리한 바 있다.

무어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선 매일 아침 자택에서 ‘국민과의 대화’ 형식으로 메시지를 내고, 실질적으로 국가 운영을 시작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무어는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한 영화 ‘트럼프 랜드의 마이클 무어’를 선보이는 등 반(反)트럼프 운동의 앞장서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