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소재 만성중학교(교장 김경순)는 24일 교장실에서 자율동아리 풍물반과 ‘연희단 비류’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행복배움학교인 만성중은 소통과 존중의 행복나눔 공동체를 비전으로 삼고 자율동아리 풍물반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스스로 운영하는 자율동아리 풍물반은 몇 년 전부터 만성중학교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는 현재 1, 2, 3학년 16명의 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1주일에 1번씩 모여 자율적으로 연습을 하며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학습을 함께 진행하면서 민족문화를 즐기고 있다.
앞서 2018년에는 청소년문화예술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인천광역시교육감상)을 받았다. 마을 봉사로 청소년상담소, 학교 축제, 마을행사에 참여하는 등 만성중의 자랑이 되고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쉽지 않았으나 마을연계 교육과정으로 장승백이시장 활성화를 위해 8월부터 진행하는 버스킹에도 함께 할 예정이다.
풍물반 회원 중 한 학생은 “대회나 연주 봉사같은 활동에 직접 참여하면서 보람이 크다”며 “무대 경험도 가져보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경순 만성중학교 교장은 “우리문화를 배울 기회가 부족한 상황에서 풍물을 통해 조상들의 ‘흥’ 문화와 정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살려서 적극 참여하는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자신의 삶에서 갖게된 취미로 풍물을 소중히 여기고 있어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