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내몰린 이스타항공…정 총리 “할 수 있는 노력 다하겠다”

입력 2020-07-24 17:38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파산 수순에 내몰린 이스타항공과 관련해 “(정부가)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고용노동부나 국토교통부가 인수합병(M&A)이 성사되도록 측면 지원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잘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정 총리는 “이스타항공 근로자들이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며 “실업 교육과 전직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는지 관계 부처에서 잘 찾아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큰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힘을 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 총리는 “당연히 정부가 관심을 갖고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한 노력하겠지만, 기업의 문제에 대해 전적으로 정부가 책임을 지기는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M&A를 추진하던 제주항공은 전날 “불확실성이 크다”며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1600명에 달하는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