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최대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부산에서 어느 배달원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및 트위터에 24일 새벽, ‘홍수난 부산의 극한직업’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부산 시내 침수 지역에서 어느 배달원이 음식을 들고 힘겹게 빗속을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배달원의 무릎까지 비가 차오른 상태였다. 배달원은 자칫하면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임에도 배달 음식을 손에 꼭 쥔 채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이럴 때는 배달 시키지 마라” “너무 안쓰럽다” “배달하다가 무슨 일 생기면 어떡하냐” “이런 날씨에 배달받는 사장이 문제다” 등의 댓글을 달며 배달원의 안전을 걱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지역에는 23일 오후부터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내린 집중호우는 1920년 이래 10번째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