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KIA 광주경기는 무관중 유지키로

입력 2020-07-24 14:37 수정 2020-07-24 14:38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뉴시스 사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는 26일부터 프로야구 관중 입장을 허용했지만 KIA타이거즈는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폭증으로 인해 광주경기때 무관중을 계속 유지한다.

KIA는 다른 구단들이 관중을 입장시키더라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당분간 무관중 경기가 유지된다고 24일 밝혔다. KIA는 지역의 상황을 우선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풀릴 때까지 무관중 경기를 지속할 방침이다.

구단측은 관중 입장이 허용될 경우를 대비해 경기장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 손소독제를 설치했다. 또 발열 측정과 마스크 미착용자 입장금지, 관중석 띄어 앉기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KIA의 홈경기는 24일~26일 삼성전, 28일~30일 KT전, 다음달 4일~6일 LG전이 예정돼 있다. 한 관계자는 “광주지역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관중 입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광주지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2명이며 이중 2명이 숨졌다. 지난달 26일까지 33명이었던 확진자는 같은달 27일부터 이날까지 한달여동안 169명이 늘었다.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오는 29일까지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