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지난 21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내로 폐쇄하라는 명령을 내렸음에도 차이웨이 총영사가 업무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차이 총영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폐쇄 명령에 항의하고 있다”며 “추가 통보 전까지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고 있으며,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차이 총영사는 “중국 정부는 미 정부에 영사 폐쇄 명령 철회를 요청했다”며 “미국이 비엔나 국제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는 게 중국 정부의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미국이 의혹을 제기한 간첩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우리의 일은 합법적이고, 법과 정상적 관행을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와 관련해 “중국의 스파이 활동과 지식재산권 절도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다”라며 “(중국이) 보복을 가할 시엔 중국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