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KBS·MBC 검언유착 심각…양승동·박성제 부르겠다”

입력 2020-07-24 11:17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회 간사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검언유착과 관련해 KBS와 MBC를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24일 상임위 간사단 회의에서 “검언유착은 채널A가 아닌 KBS, MBC와의 유착이 더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두 방송(KBS·MBC)이 실제 녹취록에 없는 내용을 왜곡해서 보도했고, 여기에 누군가 관여한 것 같다”며 “그 누군가는 검찰 측 인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이 점에 관해 국정조사도 피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공영방송인 KBS, MBC가 중요 사건에 대해 편파적이고 제3자 개입이 있는 듯한 보도를 한 게 한두 번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정도가 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 오는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부처 업무보고에 양승동 KBS 사장과 박성제 MBC 사장을 출석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서울중앙지검에 먼저 전달된 것에 대해선 “특임검사를 임명해서 이성윤 서울지검장이 보고받고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공무상 비밀누설이 없었는지 수사해 밝혀야 한다”며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특별검사 도입을 강력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