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박원순 피소사실 사전에 몰랐다” 의혹 부인

입력 2020-07-24 10:50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피소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며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로부터 관련 내용을 미리 보고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서울시 안에서 가장 먼저 인지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며, 남 최고위원의 보좌관을 지냈었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시장 피소 상황을 (누군가가 저에게) 알려줬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추측성 보도를 삼가해 달라”고 말했다. 그동안 남 최고위원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피소 사실 유출 경위와 관련해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그는 회의 후 ‘피소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이 맞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고위에서 다 말씀드렸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박 전 시장과의 마지막 통화 내용을 묻는 질문에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