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채영아”… 故유채영 6주기, 남편이 전한 진심

입력 2020-07-24 10:49
뉴시스

가수 겸 배우 고(故)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지 이날로 6주기를 맞았다.

유채영은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이듬해 7월 24일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그의 팬들은 소셜 미디어 등에서 그리움을 전하며 추모의 메시지를 남겨오고 있다.

특히 유채영의 남편 김주환씨는 지난 2월 팬카페에 “보고싶다 채영아”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며 유채영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그는 “오늘 또 울컥했어. 아는 동생이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고. 그래서 다시 연락하라 했어. 너무 보고 싶은데 왜 참냐고. 다시 볼 수 있을 때 보라고. 난 하고 싶어도 못하니까. 너무 보고싶고 사랑하는데 방법이 없잖아. 그래서 울컥했어. 사랑해 채영아. 제발 꼭 만나자”고 전했다.

김주환씨는 2014년부터 매년 고인의 팬카페에 글을 남기며 아내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표현했다. 지난해 5주기 때는 “아침 일찍 가겠다. 자기 만나러 가는 건 얼마든지 좋은데 굳이 떠난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나에게는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일 뿐”이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예쁜 모습으로 가야 하니까 가기 전부터 울면 안 되겠다. 조금만 더 참고 있다가 자기 앞에 가서 울겠다. 멋있고 예쁘게 꾸미고 가서 인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유채영과 김주환씨는 1997년 모임에서 만나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다 2008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1994년 혼성그룹 쿨의 멤버로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펼쳤던 유채영은 밝고 활기찬 매력으로 가수와 배우, 라디오 DJ 등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생전 명랑했던 모습을 기억하던 많은 이들은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