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 선원發 감염 비상…수리공 등 내국인 3~5명 추가 확진

입력 2020-07-24 10:10 수정 2020-07-24 11:17
사진=연합뉴스

선원 32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박과 관련해 내국인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부산항만당국 등에 따르면 선원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7천733t·승선원 94명)과 관련 내국인 3∼5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선사 대리점 직원과 선박 수리업체 직원 등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박은 지난 8일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 접안했으며, 입항 당시 승선검역에서는 유증상자가 없었다.

그런데 선박 수리업무에 관여한 업체 직원 A씨가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선원 32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면서 항만 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국립검역소 측에 따르면 선박 수리작업에 참여한 업체 직원은 최소 20명 이상이다.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한 달 새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발생한 선원 확진자는 모두 78명(선박 8척)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