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국가균형발전을 화두로 꺼내며 행정수도 이전과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소재 340여개 공공기관이 이전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공영방송인 KBS와 산업은행, IBK 등 국책은행도 검토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4일 YTN과 통화에서 “국책은행과 KBS 등 공영방송의 지방 이전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이전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은 346곳으로 알려졌다.
감사열 위원장은 “수도권의 인구 집중과 경제 집중이라는 국가적 어려움을 수술하는 의미가 있다”며 각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전 대상 지역에 대해선 “공영방송의 경우 여당이 추진하는 행정수도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세종시 인근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지난 2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포함한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내용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초 국가균형발전위의 세부 계획을 다시 보고받고 다음 달 안에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