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이인영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할 듯”

입력 2020-07-24 09:07

미래통합당이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전화통화에서 “청문회를 진행한 우리 당 외통위 간사로부터 ‘도저히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줄 수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고 24일 보도했다.

외통위 소속 김기현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늘 오전까지 이 후보자의 아들 병무청 자료가 제출되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헌법상 의무인 병역의 의무를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이행하지 않았다면 적합하다고 판정하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국회 외통위는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한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선 대북 정책 구상부터 아들 병역 문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특히 아들 군 면제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40kg짜리 물 양동이가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