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물폭탄에 동구 지하차도 차량 침수…2명 사망

입력 2020-07-24 00:25 수정 2020-07-24 01:01
23~24일 부산에 내린 비로 초량 제1 지하차도가 침수했다. 소방본부 제공

23~24일 부산에 176.2㎜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4일 부산소방재난본부 119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동구 초량동 초량 제1 지하차도가 침수하면서 차도 안에 있는 차들이 침수했다.

이 사고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한 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30대로 추정되는 여성 한 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또 차에 갇혀 있던 6명이 구조됐다. 다행히 이들은 저체온증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 그쳤다.

지하차도는 길이 175m 높이 3.5m 규모의 왕복 2차선 차로로 현재 2.5m가량이 침수한 상태다. 소방과 경찰은 인력 71명과 펌프차 등 장비 22대를 동원해 배수 작업과 인명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침수차량 대수는 파악되지 않았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