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까지 전국 장대비…서울 강수량 100mm 육박

입력 2020-07-23 22:07
연합뉴스

23일 서울에서 100mm 내외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 비는 전국에 걸쳐 24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9시 10분 기준 서울·경기도와 일부 충청도, 남부지방,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남해안에는 시간당 50mm 내외,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내린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주요 지점별 강수량은 서울 서초구 120.0mm, 성동구 110.5mm, 금천구 94.0mm, 경기 과천시 106.5mm, 강원 원주시 문막읍 57.0mm, 충남 태안군 181.0mm, 전남 광양시 102.0mm, 경남 남해군 128.4mm, 제주 진달래밭(산지) 104.5mm 등이다.

경남 산청·거제·창원, 부산, 울산, 경기 김포, 충남 당진·서산·홍성, 인천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24일 새벽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30mm 내외의 비가 오고, 경상도를 중심으로 24일 새벽까지 시간당 60mm 이상의 매우 강하게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강원 영동은 장시간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에 26일까지 정체하면서 강한 비를 뿌리고, 동해 북부 상에 발달한 고기압으로 인해 강한 북동풍이 불고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있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 동안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나 계곡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산간, 계곡 등을 방문한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림에 따라 24일 낮 기온은 28도를 밑돌겠다. 예상 아침 최저기온 18∼23도, 낮 최고기온 21∼27도이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